논술을 위해서 비싼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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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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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저는 2007년에 EBS가 공채로 뽑았던 유일한 논술 강사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EBS에서 수많은 종류의 논술과 구술면접 강의를 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저는 거의 모든 대학의 논술 출제진을 직접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논술 출제진들은 사교육 기관 사람들이 수십억을 준다고 해도 만나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설령 사교육 기관에서 그 분들을 우연히 만난다 하더라도 그 분들은 사교육 기관에 논술과 관련된 정보를 절대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 출제진, 주로 출제위원장님을 공식적으로 직접 만났고, 그분들의 생각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만든 논술 문제와 출제 의도, 채점 기준 등을 함께 검토하고, EBS에서 그분들과 함께 강의를 녹화하였습니다. 때로는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논술 출제‧검토 캠프에 직접 들어가 논술 문제와 채점 기준을 만드는 일에 직접 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조언은 이러한 모든 경험을 토대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1. 논술을 위해서 비싼 사교육을 받아야 한다.(X) 
 
 논술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생각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문제의식만 형성되면 누구나 생각이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논술을 한다고 하면서 유명한 학원이나 비싼 과외를 찾으려고 하나요? 
 
돈을 주면 생각도 비싸질까요? 
 
만약 여러분 동생이 라면을 제대로 끓여 먹기 위해서 호텔 수석 요리사에게 비싼 과외를 받거나 요리 학원에 등록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러분은 그런 동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신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마음이 바로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그러면 다시 대입 논술로 들어가 볼까요? 대학교 입시 논술 문제는 항상 반복 출제되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 자체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입시 논술이 반복 출제된다는 것은 중요한 논술 주제가 반복하여 출제된다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반복 출제되는 주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문제이며, 교과 시간에 배우는 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아예 제시문 자체를 교과서에 그대로 발췌하는 추세라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 논술의 주제, 즉 논술의 내용에 대한 학습은 교과 수업 내용을 중심으로 스스로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저는 개념노트와 생각노트 쓰기를 제안해 오고 있습니다. 개념노트와 생각노트는 다른 기획 연재를 통해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고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치황의 논술-독서토론연구소 소식받기, 이전 강의 보기
https://story.kakao.com/ch/discussion/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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