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까지 했던' 박태환, 리우올림픽 대표명단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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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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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가 11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팀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태환(27)의 이름은 없다.
 
수영연맹관리위는 11일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경영대표 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했다. 올해 치른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을 토대로 한 것이다.
 
박태환은 지난달 열린 2차 대표선발전에서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 3월까지 18개월간 도핑 양성반응에 따른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대표 선발 자격이 없다. 대한체육회는 도핑 징계를 받은 선수에 대해 자격정지 징계 후 3년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박태환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하는 등 '올림픽에 가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 기록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박태환은 지난달 대표선발전에서 이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그러나 박태환 외 한국 선수 중 A기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여자 선수 5명(안세현, 백수연, 김서영, 남유선, 박진영)에 불과하다. 이번에 선발된 경영대표 22명 중 이들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B기준기록 충족자들이다. 이들은 FINA의 최종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리우올림픽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7월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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