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스콧 피츠제럴드의 저서 <위대한 개츠비>는 주인공 닉이 옆집 신사 개츠비를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쓴 것이다. 개츠비는 사실 개츠비가 아니다. '제이 개츠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사실 그는 '지미 개츠'이다. 그는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그 여자는 가난한 지미 대신 부유한 집안의 자손인 톰과 결혼하였다. 이미 자신의 사랑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 여자를 사랑하여 불법적으로 돈을 모은 뒤 '제이 개츠비'라는 신사로 둔갑하여 다시 그녀를 사랑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는 살인 누명을 뒤집어쓴 체 살해당하게 된다. 이 소설은 작가 피츠제럴드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피츠제럴드도 과거에 어떤 여인을 사랑했지만, 재산이 없어 파혼당했다. 그리고 그도 책을 내며 대작가가 된 뒤 결국 결혼하게 된다. 피츠제럴드와 개츠비의 다른 점이라면 피츠제럴드는 그의 사랑을 이루게 되지만, 개츠비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애초에 개츠비가 사랑했던 그 여자는 개츠비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물질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당시 대부호였던 톰을 선택하였다. 심지어 톰이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그의 아내로써 산다. 그리고 개츠비가 살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애초에 그를 몰랐던 것 같이 그를 신경쓰지 않는다. 개츠비는 이처럼 어찌해도 이루어지지 않을 이 사랑을, 사실 잊어도 될 그럴 사랑을 끝까지 이루려고 노력했다. 가끔 인간은 이루어지지 않을 그런 희망을 위하여 산다. 개츠비는 그런 사람들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인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주위의 인물은 미국 대공황 시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