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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영화를 넘어선 최고의 영화

  • 평점 8.4점 / 7명
  • 2015.07.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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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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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영화를 넘어선 최고의 영화

 

이 영화는 인간의 끝없는 개발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는 멸종의 문턱 앞에 놓이게 된 인간들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물론 소재가 다른 영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다루고 있긴 하다. 그러나, 주인공은 '인류를 위해' 라는 의무와 동시에 자신의 가족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기도 하는 다소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 나는 여기서 상충되는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임무 수행과 끝까지 가족 곁을 지켜주는 가장으로서의 역할 사이에 놓여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혹시 나라면...?' 이라고 생각해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영화는 인류의 생존으로 끝나지만 이런 결말을 모르는 불분명한 상황에서, 그리고 그 위치에서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뜻 양자택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나같은 경우 '공과 사' 라는 흑백 논리에 먼저 휩싸여 가족보다는 인류라는 집단을 스스럼없이 선택했다. 그러나 주인공의 심경변화를 지켜보면서 '내가 단순한 사고방식만 하고 있었구나' 라고 반성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사고하는데는 아마도 주인공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는 이런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잘 해내었고, 덕분에 재밌게 감상하면서도 여기까지도 생각할 수 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차후에 다가올 인류의, 인류에 의한, 인류를 위한 지구의 복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수준의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을 우리의 미래에 대해 잠재적인 질문을 던져주면서 내가 어떤 사고를 하여 그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인가를 질문해주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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