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내 인생의 행복

  • 평점 9.0점 / 10명
  • 2015.08.14 22:21
  • 조회 1,383
  • 신고
김준우
금메달 0 은메달 1 동메달 1 입상 1

내 인생의 행복

 

자신의 자식을 낳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시다는 분도 있을 것이고, 좋은 성적을 받아서 가장 행복하시다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17살이라는 나이여서인지, 제 인생에서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소박합니다. 초등학교6학년 방학때 필리핀에 있는 한인 학교에 1달동안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두번 째 주에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나와 에어컨을 틀고 노느라 독감에 걸렸었습니다. 진짜 몇일만 더 기침했으면 폐렴이 걸릴 수있다고 했을 정도로 많이 아팠습니다. 그 때 한국 음식 엄마가 해주신 음식이 떠오르면서 너무나도 먹고 싶었습니다. 4일 뒤쯤에 저녁밥을 먹으려고 숙소 식당에 내려갔는데, 숙소 아주머니께서 한국 라면(신라면)을 끓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진짜 그순간만큼은 그 라면이 다른 어떠한 음식과 비교해보아도 가장 맛있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 라면을 딱 먹는순간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라면이지만 타 지역에서 타 지역 음식을 먹다가 한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 먹으면 정말 진수성찬 부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의 저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소박하지만, 앞으로 많은 일이 일어나고 또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남부럽지 않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생길 것이라고 저는 다짐합니다.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