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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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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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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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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순간..

 

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하면 아마 사춘기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불과한 시간들이다. 모두들 사춘기를 겪어왔을 것이다. 그 때는 어른들, 특히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모든게 불만스럽게 느껴질 때이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결국 반항으로 인해 갈등이 커진 일까지 참으로 가지각색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괜스레 신경을 곧두세우고 반항한 것이 참으로 낯부끄럽다. 부모님께서 얼마나 많은 대못들이 가슴에 박히셨는지 나는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 시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나의 신체적, 정신적 성숙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꾸준히 주심으로써 서로간 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빛이 보였으며, 그 사랑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던 내가 시간이 조금 흐르고 몸과 마음의 그릇이 커져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이 바로 극복의 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동안 부모님 가슴에 많은 상처를 입혔으니 앞으로는 인생을 살면서 그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기 위해서 효도하고 또 효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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