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

  • 평점 0.0점 / 0명
  • 2015.09.04 23:39
  • 조회 904
  • 신고
남성기성용
금메달 0 은메달 0 동메달 0 입상 0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

 

살면서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찾아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한 시험에서 소나기를 경험하거나, 넘어져 무릎이 다치는 바람에 좋아하는 축구를 못게 된다면 누구나 힘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 무엇보다 제게 힘들었던 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저의 엄마께서는 병에 걸리셔서 몸져 누우셨고, 손의 따뜻했던 온기가 차갑게 식어갔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할 수 있었던건 단지 엄마를 위해 기도하는 것과 수병을 드는 것 뿐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아팠다면 밥을 잘 먹기라도 해서 나으려 했겠지만 엄마의 아픔은 제가 극복할 수 있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저와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는지 1주일 만에 엄마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고 그로인해 제 걱정도 덜었죠. 대신 그로인해 평소엔 당연시했던 엄마의 소중함도 더불어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경험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제가 저의 힘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나요?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