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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암흑기 : 중학교 생활 그리고 극복 과정

  • 평점 9.1점 / 7명
  • 2015.08.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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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암흑기 : 중학교 생활 그리고 극복 과정

 

내가 중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당시 나는 상위권 학생이었다. 하지만 평균이 70점이 나오자 평소에 평균이 기본 90점이었던 나는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되었고 그때부터 공부와 인연을 끊고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 뒤로 집에 오면 공부는 생각조차도 안했고, 학원을 안 간 것은 물론이고, 시험시간이나 시험중에도 잘가지 않던 pc방을 가곤 했다. 그래서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엄마와의 의견 다툼도 많아져서 집이 가장 싫은 공간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엄마와의 의견 차가 심해져 크게 싸우게 되어서 결국 엄마가 없는 사이에 가출을 하고 말았다. 가출......그 당시에는 '이제 엄마 신경도 안 쓰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막상 가출을 하고 나니 밖은 너무 추웠으며 배도 고팠다. 하지만 지갑을 집에 두고와서 나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고 머무를 곳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근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나는 벤치에 앉아서 내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만약 내 자식이 이랬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학원을 안 가면서 pc방을 다니고 중학교에 와서 갑자기 반항이 심해진 나 자신을 돌아보고 부모님한테 무례한 짓을 했다는 생각에 가출을 한 것이 많이 후회스러웠다. 그래서 결국 11시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 '엄마, 아빠한테 혼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오히려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음부터는 절대 가출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나는 이것에 대해 감동을 받아 그날 이후로 pc방을 거의 안 다니고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결국 남성고에 합격을 해서 다시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고, 우리 집은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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