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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람 :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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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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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람 : '자신'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인간은 인간들사이의 관계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유대감을 형성하고 또, 자아를 탐색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에게있어 관계는 생존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한 인간에게 타인으로부터 관계를 박탈당했을 때, 그 인간의 심리는 어떨까요.

저는 중학교 1학년때의 교우관계에서 문제를 겼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가치관이 같지 않다는 이유로 혹은 자신들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폭력과 집단따돌림 속에 있었습니다. 한 친구로 시작해서 곧 6~7명정도 따라서 하더군요.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김없이 폭력을 선사했습니다. 물론 조용히 지내려고 노력할수록 그들은 제가 그들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강도를 나날이 높여만 갔습니다. 학생부의 문턱 넘기를 숨쉬듯 하고 수많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시도도 했습니다.

저는 밤마다 사색에 잠겼습니다. '왜 저들은 나를 극도로 미워하고 나는 그들을 무서워해야만 했는가' 라는 질문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답해보며 하루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저의 질문에 대한 결론들은 저의 행동, 말에서 나왔다고 귀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속에서 저는 이 상황을 탈출할 방법을 찾았습니다. 저는 그들을 품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과오들은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으니 주워 담을 수는 없어도 닦을 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자존심을 내려놓고 그들의 생각을 묻고 그들을 이해했습니다. 다른이게게 겨냥되었던 과오의 화살은 저에게 되돌리고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자신을 환류시키게 되었습니다. 제 진심어린 고백을 친구들이 충분히 이해해 주었고 그들과의 다툼은 더이상 없었습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삼고 세상 모든사람들을 판단하는 이기심. 그것이 바로 저의 지난날의 과오였습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누르고 자신의 과오를 성찰했었기에 진정한 사회적 동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중학교 1학년 시절은 고통스러운 담금질과 같습니다. 저는 다시는 이런 과정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이 고통을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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