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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한 과정이지만 가장 힘들게 했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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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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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한 과정이지만 가장 힘들게 했던 문제

 

아직 힘들다의 기준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진로 문제가 나를 힘들게 한 것은 확실했다. 흔히들 10대에게는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웃기게도 그것이 가장 힘든 점이 되었다. 주위에서는 그 시절에 충분히 겪는 순리라고 했지만 참으로 버거웠던 과정이었다.

진로를 결정하려 했을 때 과연 자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먼저 고민했다. 학교에서는 매년 진로를 정하라고 하고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했었기에 진로분야를 결정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평소에 사회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고 매체라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진로 분야를 이쪽으로 정하게 되었다. 진로분야를 정하긴 했으나 사실 관련 지식이 별로 없었기에 여전히 고민으로 작용했다.

이 쪽으로 마음은 거의 굳혔으나 그때는 정말 자세히 알지도 못해서 많은 어려움이 찾아왔다. 부족했던 지식도 힘들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도 힘들었었고 그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다. 평소 안정적이고 평범한 일을 원하시는 부모님은 결정을 그리 탐탁지 않아 하셨다.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자칫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계통이라 충분히 이해는 갔지만, 관심사는 거의 이쪽에 쏠려있기에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평범한 것보다는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기에 부모님에게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설득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말하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부모님께서는 의지를 알고 반대를 거두셨다. 아무래도 확실하게 생각을 밝히고 의지를 분명하게 내보였기에 믿으셨던 듯싶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아직은 진로를 결정했던 시기이다.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이고 다른 진로로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결정이 나중에 바뀐다 한들 이 시기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웠기에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었다. 만약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닥쳐온다면 이 일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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