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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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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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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

 

고통이란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고통들을 개인마다 다르게 느낀다. 하지만 평범한 학생의 신분이기에 몸보다는 마음의 고통을 더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그런 고통 때문이었다.
나의 고통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그에 따른 우유부단함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모두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이는 많은 이들이 느끼는 흔한 고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처럼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기도 하였지만, 확실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우유부단하게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채로 1학기를 보냈다. 2학기가 시작되고 겨우 찾아낸 길은 현재의 남성고등학교 였다. 한 번 정하고 나고서는 후련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또다시 이 선택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볼 때에도 나의 선택이 최선이었는지, 앞으로의 진로에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남성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분명 기뻐해야할 일이었다. 하지만 어째서인가 가슴 한 편으로는 찜찜함이 남아있었다. 그런 나의 기분이 느껴졌는지 엄마는 나의 고민을 알아채셨다. 엄마는 사람은 평생 진로를 고민하기 마련이니 선택을 신중히 하되 후회하지 말고 해나가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은 나에게 한 순간의 진통제가 아닌 앞으로의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줄 치료법처럼 느껴졌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나서는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전처럼 나의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게 되었다.
나이가 어리기에 우리들은 앞으로도 많은 중요한 선택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민을 하며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이를 헤쳐나갈 수 있기에 모두가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