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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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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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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변화

 

왕따와 은따. 변화와 아픔을 겪기 전까지는 사실 이런것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도 않았었다. 어렸을때부터 소심했던 나는 그 당시 우연치않게 아버지의 회사 일 을 이유로 초1인 나는 이것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일 줄도 모르고 투덜거리며 전학을 가게된다. 듣도 보도 못한 부귀초에 첫 등교했을때 아이들은 내가 차를타고 등교하는 것에 놀랐고, 또한 할 줄 아는게 많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아이들은 마중을 나와주었었고, 하는 놀이마다 난 좋고 멋있는 것은 다 했었다. 그리고 약 6달 뒤 부귀 초등학교에서 난 다시 원래 내가 다니던 학교로 전학을 간다.

부귀초 덕에 내 유머와 사교성은 최대로 치달았다. 친구들도 많아지고, 그냥 모든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초4가 되었을때 한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나는 그 친구가 하는짓이 모두 다 멋있어보여서 매일 따라다녔고, 쉽사리 그 주변 친구들과도 빨리 친해졌다. 학교 끝나고나면 가방은 던져놓고 축구하고, 노래방 그리고 피시방. 이 재미가 극도로 치달았던 나는 친구들과 초6때는 재미로 물건도 훔쳤다. 죄책감따위는 느끼지도 않았다. 그런데 역시나 모두 들통나게된다. 어머니와 나는 마트에가서 모든돈을 지불하고 사죄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거웠고 나는 역시나 집가서 죽도록 맞는다. 다음날 바뀌기는 개뿔, 모두들 어떻게 맞았는지 얘기하며 웃고 떠든다. 이렇게 모두들 같은 중학교에 올라가게 되고 난 거만했다.그리고 첫날부터 싸우고 괜히 고집부려서 쪽팔림을 당한다.

친구들은 내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날 은근히 멀리했다. 믿었던 친구들이 나를 멀리한다는 사실이 무서웠고, 난 성격을 180도 바꾸게된다. 과정은 힘들고 지쳤지만, 이 변화를 친구들은 느꼈는지 더이상 나를 밀쳐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어느새 중학교 3학년이 되어보니 우리는 여행도다니고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친구들이였다.

결국엔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아니지만, 내인생에는 꼭 필요한 긴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앞으로도 반성과 변화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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