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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이 진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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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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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만이 진실될 수 있다.

 

거짓말의 본질은 무엇일까? 거짓말은 진실을 모두 감추고 남을 속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 거짓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그 어떤 부모도, 그 어떤 스승도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우리가 거짓말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암말기 시한부 환자의 노모에게 자식은 괜찮다고 말한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 의사는 노모를 배려해 거짓말을 하였다. 하지만의사가 그런 거짓말을 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환자가 죽은 후 그 노모도 화병에 죽어버릴 수도 있다.

또한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은 없다. 일제강점기 때에 한 소녀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어느 날 독립운동가 하나가 그 집을 찾아와 숨겨 달라고 부탁했다. 소녀는 그 전에 시장에서 그 남자가 자신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를 숨겨 주었다. 잠시후 경찰이 그 남자의 사진을 들고 찾아와 부모님을 추궁한다. 분명히 거짓말을 해야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칸트는 이 상황에서 소녀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시장에서 봤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칸트는 그것을 'misleading truth'라고 말한다. 다시말해 진실을 말할 의무는 있지만 모든 진실을 말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경찰도 돌려 보내고 의무도 지키는 방법이다.

유명한 소설 '돈 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는 이런 말을 했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 정직함이 최선의 처세술이라는 뜻이다. 살다보면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게된다. 그때마다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양치기 소년'이 될 것이다. 그때마다 굴린 거짓의 눈덩이가 주체할 수 없이 커져 우리를 뭉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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