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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타인의 행복에 이용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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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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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타인의 행복에 이용되어선 안 된다.

 

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 기관에서 조사한 거짓말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계유지, 재미, 이익 혹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함을 목적으로 많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인의 행복이 개인에 이용되고, 개인의 행복이 타인에 이용되는 거짓말은 악하고, 선의의 거짓말은 더욱 악하다. 이러한 것이 결국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은 하면 안 된다.

임마누엘 칸트는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게 보이는 목적을 위해서라도 인간 자체가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사람의 심적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상대방 인간 자체를 부차적 도구로 삼는 선의의 거짓말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한 옷가게에서 손님이 옷을 입었다고 하자. 주인이 보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주인은 손님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선의의 거짓말이다. 이와 같은 경우, 주인은 손님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가게의 평판을 좋게 하기 위한 동기로 말했음에 분명하기에, 칸트에 따르면 주인은 옳지 않은 일을 한 것이다.

혹자는 공리주의에 따라 선의의 거짓말에 대한 찬성입장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칸트는 공리는 행복, 안정이라는 경험적 목적과 구성요소에 관해,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정의의 기초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 인간은 악해진다. 개인의 도덕적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 또한 선(善)을 행하지 못한다. 칸트의 관점으로 의무감에서 삶을 보존하려는 의지를 다져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선의의 거짓말은 물론 거짓말을 하지 않음으로서 우리의 삶이 선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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