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려운 논제이다. 어른들께 항상 듣는 말들 중 하나인 '거짓말을 하지 마라.'에 따르면 우리는 '선의의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결국 거짓말의 한 종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과연 우리가 선의의 거짓말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바로 든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자세히 보면 진실 못지 않게 거짓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 거짓말 중에 좋은 의도를 가진 것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들어보았듯이 의사와 환자, 환자의 가족 분들간의 선의의 거짓말 그리고 상대방의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해주는 선의의 거짓말 등이 그 예이다. 가장 의미있고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거짓말은 바로 어머니께서 자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시면서 하시는 거짓말이다. "엄마는 많이 먹었어. 너 많이 먹으렴.", "엄마는 너희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라는 말은 정말 감동적인 거짓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거짓말 하나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이렇듯이 비록 거짓말의 나쁜 점을 갖고 있긴 하고 좋은 의도와는 다르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들을 보면 거짓말의 악한 점이 약화되고 좋은 점이 부각된, 더불어 그 거짓말도 진실을 말했을 때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그렇기에 좋은 의도를 가진 거짓말은 해도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