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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한, 공리주의적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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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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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한, 공리주의적 거짓말

 

살면서 거짓말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계유지, 재미, 이익 또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함을 목적으로 많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거짓말은 일상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습관'이 되었다. 거짓말을 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고, 또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며, 사회는 점차 이기주의가 되어간다.

하지만, 거짓말은 필요하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즉 공리주의를 위한 거짓말은 필요하다고 나와있다. 옷가게에서 옷이 별로 어울리지 않는 손님에게 잘 어울린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한 주인이 있다고 하자. 주인은 선의의 거짓말을 함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손님은 행복, 만족감이라는 감정을 얻었기 때문에 양자 모두 이익을 얻은 것이다.

칸트는 동기를 중시하는 철학자로, 거짓말은 물론 선의의 거짓말까지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전쟁상황, 친구가 옷장속에 숨어있는 상황에서 적군이 "친구가 옷장 속에 숨어있느냐?"라고 물으면 칸트는 "맞다"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인간의 도리에 어긋난 것이다. 무조건 동기를 중시하여 선을 행해야 한다는 것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게, 인간의 도리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거짓말은 필요하다. 선의의 거짓말 역시 필요하다. 21세기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공리주의를 행하여 살아가는 것이 경제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공리주의에 대한 정부의 정책으로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역시 공리주의로 해결 가능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즉 벤담이 주장한 공리주의적 행동인 선의의 거짓말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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