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선의의 거짓말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중요한 것은 말하는 사람이 속마음 깊이까지 좋은 의도를 갖고 있으며
거짓으로 상대가 알게되더라도 절대 원망하지 않을 정도라면 말이다.

흔히 난임(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 환자들을 상담하게 되면
그 경과과정에 따라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이상 고통속에서 살아오는 경우가 있다.

난 이런 경우 보통 치료경과과정에 대한 상담을 한 후에 이런 말을 한다!

"임신을 포기하시죠! 그래도 아이를 갖고 싶으시면 입양하세요!"
대개 심한 고객들은 욕을 하기도 하고, 점잖은 고객들은 원망의 눈초리로 나를 노려본다!

임신이란 것은 안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집착할수록 스트레스, 곧 화(火)가 가득하게된다.
결국,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를 복리 이자처럼 높여가는 상황이므로
오히려 포기를 선택한 후에 임신이 잘되는 경우가 월등히 높다!

대개 의학쪽에서는 확률에 근거하여 치료경과를 이야기한다
긍정적 결과를 높이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은 늘 양날의 칼처럼 고민스럽게 만든다!

웃긴 것은 긍정적 결과를 높이기 위한 심리적 상담의 과정과 거짓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이제는 끝맺음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사실을 말해야하는 경우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결과를 확신하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쩌면 청자(聽者)를 위해 오히려 거짓말을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화자(話者)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진실을 선택하는 경우가 높아지는 세상이다!

선의의 거짓말을 끝까지 선의의 결과까지 이끌어내려면 적지 않은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