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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킴 강연을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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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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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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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킴 강연을 보고나서

 

그동안 학교든 다른 매체를 통해서든 강연을 본 적이 꽤나 있었지만, 마음에 다가오는 강연은 손에 꼽는 수준이었다. 그저 성공만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놀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식의 따분하고 근거 없는 강연도 많았는데, 오랜만에 굉장히 재미있고 진정성있는 강연을 본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피곤한 기분으로 강연장에 들어가서 언제나 그랬듯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앉아있었다. 그런데 점점 듣다 보니 자세를 고쳐 앉아 주의 깊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도전과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켄트킴님은 좀 어처구니 없다 싶을 만한 것도 도전하고, 무엇보다 그 자체를 즐기고 있음에 굉장히 인상깊었고 마음속의 용기와 위안을 주었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 부터 무엇인가 남들이 정해 놓은 방향이 아닌 나만의 방향으로 걸어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몰랐고, 대학교에 올라온지 2년정도 되어가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전한 것도 없다는 생각에 요즈음 자괴감이 들던 시기었다. 또한 무엇인가를 해볼까 하다가도 시작이 두려워 그냥 넘긴적도 꽤나 많았다. 그런데 2시간 남짓한 켄트킴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내 인생과 인생관 자체를 돌아 보는 시간이 됬다.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전에도 이 말을 알고있었지만, 마음 깊이 다가오진 않았었다. 그런데 실제로 계속 도전하고 실패 조차 즐기는 사람의 입으로 직접 들으니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더불어 자연스레 내가 그동안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끝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생각했다. 대학교 1학년때는 이제 시작이니 나중으로 미루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해가 지나니 이제 더이상 이러면 안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매일 매일 들던 나날이었는데, 결국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내가 만들어놓은 나만의 두려움 그 자체 뿐이라는 것을 절감한 시간이었다. 물론, 지금도 도전은 쉽지 않고 무엇을 시작해야할지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시작이 두려워 포기하는 일은 앞으론 없을 것이다. 또한 나만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것에 큰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성결대 15학번 중어중문 손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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