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경 독도에는 약 5만여 마리의 강치가 살고 있었다. 당시 소의 열배 가격이던 강치를 잡기 위해 일본은 독도를 '임자없는 섬'으로 규정한 뒤, 자기네 마음대로 시마네 현으로 편입, 이후 무자비한 강치 학살을 자행한다. 일본의 강치 학살이 얼마나 잔혹했던지 그 당시 독도 주변의 바다는 강치의 피로 항상 붉게 물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7년 만에 독도의 강치는 멸종되었다.
2015년,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어린이용 그림책 한 권을 출간했다. ('메치'는 강치의 일본어.) 저자는 일본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어릴적 강치를 잡아 오던 어부들의 풍요로운 일상을 소개한 뒤, 자신들의 침략적인 만행은 숨긴 채, 피해자인 양 현재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를 교육하고 있다.
우리가 또다시 저들의 침략을 받지 않으려면, 사라진 독도 강치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