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야 안녕?
얼마 전 ‘돌아온 독도 대왕’이라는 책을 봤어. 책에 나오는 독도 대왕은 750kg이 넘는 엄청난 크기의 강치 왕이래. 그 강치는 머리에 총구멍이 있는 채로 일본 박물관에 박제되어 있다고 해. 원래 독도에는 강치와 괭이갈매기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강치를 무차별하게 죽여서 결국에는 멸종됐다고 들었어. 평화롭게만 보이는 너에게 큰 상처와 아픔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슬펐어. 책 이야기 중에 박제된 강치 대왕을 가리켜 우리 할아버지가 잡은 것이라고 자랑하는 일본 아이가 있는데
“너희 할아버지가 마지막 강치를 잡지 않았다면 지금 독도에서 강치를 볼 수 있을 거야!”
라고 호통을 칠 꺼야. 많은 분의 노력에도 강치라는 멋진 바다사자를 잃게 된 것은 정말 안타까워. 독도야, 너의 평화를 지키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언제라도 독도에 갈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놀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