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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독도 : 고문서 속 독도

  • 평점 9.1점 / 18명
  • 2020.08.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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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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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독도 : 고문서 속 독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독도, 그리고 그것에 관련된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그 노래에는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 페이지 셋째 줄'이라는 부분이 있고, 그 <세종실록 지리지>는 약 600년 전의 우리나라 고문서입니다. 저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불쑥 왜 독도가 한국 땅이냐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들에게 <세종실록 지리지> 같은 우리나라의 문헌보다 다른 일본의 문헌들을 이용하는 게 스스로 더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일본 문헌 속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에는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시는 보통 신문에 게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어디에도 실린 증거가 없습니다. 즉, 저 문헌에서 주장하는 독도의 편입은 시마네현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공식적인 편입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두 번째로, 에는 '송도와 죽도가 있는데, 조선에서는 울릉도라 칭한다. 근래 그 나라의 속도로 정해졌다 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일본은 조선 정부가 독도를 인식하지 못하였고, 자신들은 인식하고 있다 하였지만 여기서는 인식과 소유의 차이는 다름을 보여줍니다. 일본은 독도를 인식하였지만,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한 문헌이지요.
마지막으로, <태정관 지령>은 시마네현이 공문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시마네현에 포함할 것인가'라고 내무성에 질의를 한 것에 대해, 태정관(현재의 내각)에서 "죽도(울릉도) 외 1도(독도)에 대해 일본과 관계없음을 명심할 것"이라고 최종 결정을 내린 공문서입니다.
이 세 가지의 문헌 속 독도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독도는 일본에 인식돼있었고, 우리나라 영토임도 인식돼왔습니다. 또, '비공식적'인 편입을 당했으며 일본과 관련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명 시간이 지난다면 일본 문헌 속 독도를 잊어버릴 거지만, 노래처럼 계속 반복으로 일본 문헌 속 독도에 대해 숙지하게 된다면 불쑥 다른 사람이 나타나 왜 독도가 한국의 영토냐고 해도 실수 없이 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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