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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하는 소리에 이미 일은 벌어지고 난 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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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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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korea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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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하는 소리에 이미 일은 벌어지고 난 후 였다.

 

올해 1월 1일로 대천에서 대성리로 발령을 받아 근무 한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날이였다. 한겨울에 사람도 많지 않은 이곳에서 갑작스럭 폭죽놀이라 의야해 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구 놀러왔다 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제일 먼저 선생님 한 분이 뛰어나갔고 이어 나와 관사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도 따라 나갔다. 옆 민가에 불이 난것이였다. 초기 진압하기엔 이미 늦은 듯 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약속이라도 한 듯 한면은 소화전으로 가서 호스를 풀고 한면은 물을 틀었으며 한명은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였다. 솔직히 항상하던 화재대응훈련을 왜 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잘은 몰라도 훈련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가? 다행히 대성리교육원 선생님들의 빠른 대처와 행동으로 인해 교육원의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지금도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아는 게 힘이다.’라고 누군가가 한 말이 이런 상황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아닐까? 예전 1980년대에는 누구 집이라도 소화기를 비치해 야 한다는 개념이 없었고, 화재에 대한 기본 지식이라고 는 물을 뿌려서 꺼야 한다는 정도의 상식이 일반적이었 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기껏해야 학교에서 겨울 즈음에 하는 불조심 캠페인 포스터 그리기 정도였던 것 같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과 ‘아는 게 힘이다.’라는 옛 속담에서 보듯이, 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면 불의 종류에 따른 선택적 대응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제가 보다 멀리 넓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안전체험관 개관으로 학생들과 성인들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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