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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는 방심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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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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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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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는 방심이 없어야 한다>

 

우리 가족은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
하와이의 여러 섬 들을 구경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려고 “오바마 비치”라는 곳을 갔다. 오바마 비치는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어린 시절 서핑을 했던 곳이라고 했다.
나는 물에서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유아체능단에서 오랜 시간 수영을 배웠고, 어릴적 부터 아빠가 수영을 가르쳐주셔서 수영을 꽤 잘하는 편인데도 그날 오바마 비치에서 본 파도는 내가 이제까지 보았던 파도 중에 가장 큰 파도여서 수영을 하기가 무서웠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은 수영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서핑을 하는 곳이고, 서핑 도구가 없으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했다.
생각보다 큰 파도에 내가 신고 있던 비치 샌들이 바다로 흘러가자, 아빠가 그 샌들을 잡으려고 바다로 살짝 들어갔는데 아빠가 점점 멀리 밀려가기 시작했다.
아빠도 젊을 때는 라이프 가드였고, 평소에도 수영을 무척 잘하시지만 엄청난 파도가 칠 때마다 아빠는 계속해서 먼 바다 쪽으로 밀려났다. 다행히 위험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지만 아빠는 결국 주변에 있는 서퍼들과 라이프 가드의 도움을 받아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This is not your beach ......Go! Go! to your beach!
라이프 가드는 엄청나게 신경질을 내고는 돌아갔다.
아빠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몸이 자꾸 밀려나고 그걸 뚫고 나올 힘이 없었다고 했다.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늘 방심 해서는 안되고, 사고는 그렇게 작은 방심에서 생긴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는 여행 내내 작은 방심이 하마터면 우리 가족에게 큰 상처가 될 뻔했다고 무척 후회를 하셨다. 나도 신발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아빠가 다칠뻔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여행은 잘 끝났고, 그날 이후 우리 가족은 생활 속에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늘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고는 우연히 크게 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작은 방심이 만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지내야겠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하와이에 가고 싶다.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