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을 잘하기 위해 꼭 가져야 할 공부습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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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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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을 잘하기 위해 꼭 가져야 할 공부습관 3] 
 
3. 논술문 작성의 일부로써 무조건 개요를 짜는 습관을 갖는다. 
 
개요는 글의 종류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글 전체의 논리와 체계를 잡아주는 뼈대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요약형 논제에 대한 답을 쓸 때는 개요를 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핵심 요소를 어떤 순서와 구성으로 배치할 것인지 개요를 짜고 요약하는 것과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요약하는 것은 당락을 결정할 만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개요를 짤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출제자의 의도를 고려해 논제의 요구 사항과 조건에 맞는 답안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시문을 읽습니다. 앞에서 철저한 논제 파악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제시문을 읽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빠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을 읽을 때는 떠오르는 개념이나 생각을 모두 메모해 둡니다. 그것이 곧 논술문의 주요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제시문 읽기가 모두 끝나면 핵심 논지를 설정하고, 글의 시작과 문제 제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몇 개의 단락을 통해 논지를 전개해 나갈 것인지 결정하면 개요의 기본 뼈대를 갖추게 됩니다. 
 
개요 짜기가 실질적으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단락의 소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을 결정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문장 개요의 수준으로 정리하면 더욱 좋겠지만 실전에서는 시간을 비롯해 다양한 압박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때는 화살표나 기호 등을 활용하여 무슨 내용이 어떤 논리로 전개되는지 정도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성이나 논리 면에서 오류가 없는지 점검까지 마치면 개요가 완성됩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개요를 작성하라고 하면 충분한 고민 없이 답안 구상의 수준이나 메모 수준으로만 정리를 합니다. 그런 식의 개요는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 논리를 치밀하게 완성해 주거나 감점 요인을 줄여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개요의 완결성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시간이 모자라 답안 작성 자체를 실패하는 학생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작성된 개요를 분량별로 원고지에 옮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남는 시간까지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그 시간 안에 개요를 짜고 검토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개요를 짜는 과정이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질 때는 제대로 개요를 작성한 답안과 개요 없이 그냥 쓴 답안을 비교해 보십시오. 왜 개요 짜기가 필요한지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요 짜기를 논술문 작성 과정의 일부로 여기고 열심히 훈련한다면 논지 전개 과정이 의도한 방향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개요 짜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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