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과 토론을 위한 질문법] 1. 열린 질문으로 생각을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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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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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린 질문으로 생각을 깨우자!

 여러분 혹시 헛똑똑이라고 들어 보았나요? 헛똑똑이는 어학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용어로 겉으로는 똑똑한 체하지만 실제로는 실속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기존의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는 것은 많지만 비판정신이나 창의성이 결여된 헛똑똑이를 양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암기 위주의 교육에 대한 대안으로 논술과 토론이 부각되어 왔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하면 누구나 진짜 똑똑이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교육에서 암기 방식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암기 방식은 축적된 지식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게 해 주는 효율적인 방법이 분명하니까요. 문제는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정보화 사회의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보다 많은 양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또 그것을 활용하여 어떻게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내느냐가 문제입니다. 따라서 과거 주입식 교육의 성과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암기 능력을 끌어올리는 수단이었던 ‘닫힌 질문’에서 자유를 찾아 ‘열린 질문’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열린 질문’은 이것도 답이 되고, 저것도 답이 될 수 있는 질문을 말합니다. 평소 진도나 여러 수업 여건을 이유로 그냥 넘어갈 때가 많았던 교과서의 <생각해 볼 문제>나 <토론해 볼 문제>가 바로 ‘열린 질문’입니다. 논술의 논제가 ‘열린 질문’의 형태로 출제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일상에서 던져지는 삶의 문제 또한 대부분 ‘열린 질문’입니다. 그리고 토론 상황이나 면접 상황에서 마주치게 되는 대부분의 질문 역시 ‘열린 질문’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닫힌 질문’을 통해 암기된 지식을 점검하는 것에서 멈추지 마세요. 주제나 쟁점을 중심으로 ‘열린 질문’을 던져 보세요. 그 ‘열린 질문’을 통해 여러분이 암기한 지식을 내면화하고, 여러분만의 생각을 정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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