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응하지 않는 문장 성분은 없는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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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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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호응하지 않는 문장 성분은 없는지 살핀다! 
 
 아빠! 필요한 문장 성분을 다 쓰고, 불필요한 문장 성분을 살펴서 뺐더니 글이 한결 좋아 보이네요. 그런데 여전히 무언가 글이 이상하다는 이 느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ㅠㅠ 
 
<딸 글>
 아마도 출산율이 늘지 않는 것은 정부 정책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러한 통계는 우리 사회가 여성들이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  
 
 
 
 
 
<아빠 曰>
 공주님! 필요한 것 다 넣고, 불필요한 것 다 빼도 이상하다는 느낌이라면 이제 한 가지만 더 생각해 보면 되어요! 그리고 바로 문장 성분 간에 호응에 관한 문제입니다. 마치 윗도리와 아랫도리를 다 입어도 그것이 서로 어울리지 않으면 어색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추운 날 장갑을 끼고, 반바지를 입으면 이상해 보이자나요. ^^ 자, 그럼 우리 딸의 글은 무엇과 무엇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그래요! 잘 찾았어요. 첫 문장은 ‘아마도’와 ‘확실하다’가 그리고 두 번째 문장은 ‘이러한 통계는’과 ‘포기하게 만든다’가 서로 어울리지 않아요.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 이유는 꾸미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로 연결되는 단어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지거나,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이에요. 만약 처음부터 첫 번째 문장을 ‘출산율이 늘지 않는 것은 정부 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아마도 확실하다.’처럼 썼다면 금방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챘을 거예요. 그럼 문장의 호응 문제를 한 번 해결해 볼까요? 
 
<수정한 글>
 출산율이 늘지 않는 것은 정부 정책의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통계는 우리 사회가 여성들이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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