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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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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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표현에서 감점 당한 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논술의 표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잘 살펴보고,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과 비교해 보세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논술에서 숨은 1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들(딸) 글>의 경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이 글을 구독 중이시라면, <아빠 曰>의 시나리오를 숙지하여, 자녀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1.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써야 한단다. 
 
 
아빠! 저는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다 쓰고 나니까 제가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아래 제 글 좀 보시고 도와주세요! 
 
<아들 글>
 만일 경제 위기로 자살이 증가한다면 이는 그런 위기 탓에 빈곤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고, 갑작스러운 번영도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살이 느는 이유를 집단적 질서가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사람들은 사회 질서가 심각하게 재정립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쉽다.  
 
 
 
<아빠 曰>
 아들아! 그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문장의 길이가 너무 길어졌기 때문이란다. 네 글을 읽다 보면 글이 지루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읽다가 숨이 넘어갈 지경이야. 문장이 길어지면 문장 전체의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비문이 되기가 쉽단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문장을 간결하게 쓸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의미가 바뀌는 곳을 기준으로 문장을 나누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접속어나 지시어를 활용하면 누구나 간결하게 고칠 수 있어. 다음 수정한 글을 한 번 보렴. 단지 문장을 나눠 준 것뿐인데 완전히 다른 글처럼 보이지 않니?  
 
<수정한 글>
 만일 경제 위기로 자살이 증가한다면, 이는 그런 위기 탓에 빈곤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번영도 똑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자살이 느는 이유는 집단적 질서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은 사회 질서가 심각하게 재정립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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