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되고 추상적인 수식어를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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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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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의 표현에서 감점 당한 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논술의 표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잘 살펴보고,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과 비교해 보세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논술에서 숨은 1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들(딸) 글>의 경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이 글을 구독 중이시라면, <아빠 曰>의 시나리오를 숙지하여, 자녀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2. 과장되고 추상적인 수식어를 쓰지 않는다!  
 
 아빠! 논술에서 쓰면 안 되는 말이 왜 이리 많죠?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학교에서 선생님은 이것저것 다 고쳐야 한대요. 아빠 대체 어떤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거죠? 
 
<딸 글>
 마르크스의 사상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걸작이다. 특히 <공산당 선언>에 포함된 철도와 통신의 국영화, 누진세, 어린이 노동의 폐지, 무상교육과 완전고용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발상이다. 오늘날 민주국가가 지향하는 복지국가와 서로 통하는 이런 발상을 위험하게 여기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무척 바보 같은 생각이며 우리 사회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 
 
 
 
 
 
 
<아빠 曰>
 딸아! 우리말은 감각적인 수식어가 많아서 너처럼 쓰기가 쉬워. 그리고 이런 감각적인 수식어는 지금까지 주로 써 왔던 문학적 글쓰기를 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아. 하지만 논술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을 주로 써야 하는 비문학적 글쓰기란다. 그래서 추상적인 어휘는 필요한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고, 감각적인 수식어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지.
 논술은 표현으로 주장을 강조하는 글이 아니라, 언제나 타당한 논거와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글이랍니다. 이런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논술에서 피해야 할 표현이 점차 눈에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우리 딸 파이팅! ^^ 
 
<수정한 글>
 마르크스 사상은 인류 역사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왜냐하면 <공산당 선언>에 포함된 철도와 통신의 국영화, 누진세, 어린이 노동의 폐지, 무상교육과 완전고용 등의 발상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오늘날 민주국가가 지향하는 복지국가의 이념과도 서로 통한다. 따라서 마르크스 사상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인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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