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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을 보아야 하는 이유

  • 평점 9.0점 / 5명
  • 2015.07.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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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을 보아야 하는 이유

 

당신은 길거리를 가다 문득 쳐다본 하늘에서 반짝이며 빛나는 별을 본 적이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쁘다'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나갈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별 헤는밤 천문우주실험실'이란 책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별을 보아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고대에는 생계를 위해 별을 관측했던 인류가 나중에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주를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달하고 많은 것이 밝혀졌지만 우주에 대한 의문점은 아직 많습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우주의 비밀을 다 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를 사색하고 관측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망원경으로 달의 관찰하는 6살짜리 꼬마,
천문대에서 대구경 망원경으로 안드로메다은하를 관측하는 천문대장,
NASA에서 암흑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원······.
각기 방법은 다르지만 각자의 방법대로 우주를 탐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왜 우주를 탐구하며 별을 보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별이 항상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극지방에도, 적도부근의 열대지방에도, 남반구에도, 북반구에도,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시공간을 초월하여 하염없고 변함없이 저기 머나먼 우주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각박한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무한한 우주 속의 공간을, 밤하늘이 우리에게 준 많은 보석들을 고개를 들어 마주하고 있으면 우리는 더 이상 붙박여 사는 지구의 기생충이 아닙니다.
우주의 지적 생명체로써 우주를 맞이하며 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가슴속에 차오르는 무한한 감동을 느끼며 우주의 구성원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주가 없었다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있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주는 우리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만이 오늘도 하염없이 하늘을 우러러 별을 봅니다.
별을 보고 우주를 사색하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근원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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