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어느 날 도서실 앞을 지나가다 포스터 한 장을 보게 되었다. 그 포스터는 교내 독서UCC대회의 홍보물이었고, 주제도서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라는 책이었다. 나는 평소 내성적인 성격에다 꿈에 대한 확신도 없었기에 대회 참가를 망설이던 중, 그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사소한 꿈 하나하나가 자신을 크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고 꿈을 가진다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를 깨달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김수영 작가의 삶의 태도를 본받고 싶었다. 작가도 학창시절 꿈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방황했었다는 부분을 읽을때엔 지금의 나와 내 친구들이 생각났고, 이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해주었다. 우리는 책을 읽은 후 서로의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의 고민을 덜 수 있었고, 막연했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그 첫 번째 도약으로 독서 UCC대회에 참가하였다. 꿈을 찾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UCC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꿈에 대한 의지와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는 꿈이 멀게만 느껴져 막막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 노력은 결실을 맺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전교생 앞에서 우리의 UCC가 상영되는 영예를 얻었다. 나는 교사라는 꿈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내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남몰래 마음속에만 담아두어야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하고 많은 친구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꿈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교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 꿈에 현실을 맞추어가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것을 다짐했고 그 다짐을 되새기며 지금 내 길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아직 꿈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혼란스러운 친구들이 있다면 좌절하지 말고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