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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사람-

  • 평점 8.0점 / 2명
  • 2015.07.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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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사람-

 

인생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짧은 시간인 18년밖에 아직 살아오지 않았지만, 제 인생에도 큰 영향을 준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치 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는 책입니다.

주인공인 에디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중 몇 명은 의외의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인물들이 의외였기에 오히려 제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제가 인간관계, 또는 옷깃에 스친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고, 우리가 가볍게 생각했던 인연이 알고 보면 매우 중요한 것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짧은 만남이라도 소중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100페이지가 넘는 영어책을 제 힘으로 혼자 읽어 본 것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두 읽은 순간이 제게는 감동 그 자체었습니다. 비록 한글 책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읽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영어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더불어 다른 분야에서도 막연함 두려움을 없애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죽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항상 두려웠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후의 삶도 그저 소설일 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비록 5명일뿐이라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 또는 제게 의미 있는 사람을 죽어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고, 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은 모두 다를 것이고, 당연히 그 소재도 다를 것입니다. 저에게는 길지는 않은 이 책이 큰 감동을 준 동시에, 제가 지금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되 또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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