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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키다리 친구

  • 평점 8.6점 / 7명
  • 2015.09.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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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키다리 친구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것을 가졌다 해도 친구가 없다면, 아무도 살길 원치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말처럼 친구란 인생에 있어 없어선 안될 소중한 존재이다.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때 부터 다른 애들보다 작고 왜소했던 나는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작게 나마 있었다. 그래서 나는 키가 큰 애들에 대한 질투심과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애를 처음 만났을 때 역시 나는 키에 먼저 눈길이 갔다.
나와 달리 그는 내 모습에 머리 한 개가 더 있을만큼 키가 컸다. 내가 그와 친해진 뒤 같이 다닐 때 가끔 다른 애들의 장난 섞인 놀림을 받곤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같이 다닐 때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다.

그는 내가 슬픈 일이 있었을 때 위로해주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진정으로 기뻐해주는 그런 좋은 친구였다. 또 그는 성격이 낙천적이고 활발했다. 그리고 재밌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했고 주제에 상관없이 말을 많이 걸었다. 성격이 좋았던 그는 내 말을 잘 받아주었고 장난도 많이 쳤다.
그 친구와 8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 그 애의 낙천적인 성격과 활발함이 내 성격을 비슷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지금도 자주 만나는 그 친구 덕에 내 학창 시절이 즐거웠고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멘토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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