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소중한 친구라 함은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이 아닌가 싶다. 중학교 동창들도 있는데 왜 현재 반 친구들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비록 3년 간 지낸 추억들이 있지만,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은 무언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그러한 이상하고 오묘하지만 기분좋은 관계가 형성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라고 답할 것이다. 정말로 그렇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그러한 감정들이 미친듯이 자라났으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함께 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 시간이 길었을 수 도 있고 짧았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나름 길었던 시간이다. 아무것도 몰랐을 무렵의 떨리는 첫 만남이후로 체육대회, 시험 공부 등 함께 한 시간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기숙사생인 나에게는, 따지고 보면 일주일 내내 얼굴을 볼 수 있는 우리 친구들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이러한 점때문에 쉽고 더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우리가 졸업을 하고 나서도 꼭 다시 만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그러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