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왜 공부를 하는 것일까? 막상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몇 번 없을 것이다. 나부터가 아무 생각 없이 쫒아가고 있을 뿐이다. 스스로 정리 해볼 필요가 있다.

공부는 내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갔다오지 않아도 삶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해외를 갔다온 사람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의 견문의 폭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같은 맥락으로 공부를 많이 해놓는다면 같은 것을 보면서도 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으며 내 삶을 위한 선택의 폭 또한 다양해 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실패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스포츠 선수, 연예인, 예술가, 특화된 기술자 등 소수의 직업 종사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얻을 수 있다. 그 직업이라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자격증 같은 것이다.

물론 난 아직도 확실한 진로를 정하지 못해 심히 불안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나중에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을 할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대충 고르지 않도록, 수많은 가능성 중에 여유있고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나는 지금 공부한다. 우리 모두에게 공부는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