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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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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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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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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에게 "왜 공부하세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면 아마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업 얻어서 결국 돈 많이 벌어야죠."라고 답하거나 "남들 다하는데 저만 안할 수는 없잖아요." 혹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니깐요."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요."라고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질문이 나에게로 온다면 어떤 답을 할까?
나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나 싶다.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왔던 '검사'라는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 그 '검사'라는 직업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좀 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나의 능력, 자질, 기본소양들을 잘 다져 놓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진출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여 사회에 이바지 않다면 더욱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공부라는 것은 사실 나름 재미있게 느껴진다. 공부에 열중하여 깊이 파고 들고, 또 파고 들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들을 접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열중하다보면 마치 세상을 조금 이해한 듯한 야릇하고도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기분이 난 정말로 좋다. 나에게 특히 해당하는 학문이 바로 '물리'이다. 혹자는 "어? 검사하겠다는 사람이 왠 물리?"라며 나에게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나 또한 신기하게 느끼는 바이다. 물리를 공부하고 있으면 세상을 이해한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온다. 세상의 구조,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들, 심지어는 나 자신의 존재에까지도 끊임없이 의문을 품을 수 있게 하며, 매번 그 의문들을 풀어 나가면서도 또 다시 생겨난다. 이것이 물리의 큰 매력이다.
흐름이 살짝 샌 듯 싶으나 정리해서 말하자면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이유는 검사가 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회인이 되자라는 것과 학업에 대한 즐거움 혹은 흥미로움을 느끼고 그것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난 책 속에 얼굴을 파묻는다.
첨삭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