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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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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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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한때 표절은 우리 사회에 큰 논란이 되었고, 지금도 끊이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논문, 음악, 패션, 방송 디자인 등등 문학이나 예술계통에서도 심심치 않게 불거져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 참으로 비일비재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창작물을 정당한 방법으로 인용하지 않고, 이미 존재하는 자료를 마치 자기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절도이고, 법적으로는 저작권법 위반이 된다.

최근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엠블럼 표절 시비로 논쟁거리가 되어 일본은 많은 금전적 손해를 입었고, 원작 디자이너는 일본이 그 엠블럼 사용을 취소했지만, 표절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식으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IOC)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얼마 전에는 창원대 총장의 논문100여 편이 대부분 표절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치 새로운 연구문헌인 것처럼 발행 일자와 데이터를 조작하는 이 일은 그동안의 표절 의혹에 따르는 수법들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이처럼 남의 것을 베끼거나 도용하는 이 표절행위는 사회적 문제이고, 국가적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 이렇게 나쁜 행위인 표절을 왜 하는가? 첫째로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창의력 부족이다. 그래서 남의 것을 무의식적으로 모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을 나타내 보이고 싶은 욕망이 크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습관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문화로 성적만을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풍토 때문이다. 이렇듯 표절은 사회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먼저 지적능력이 저하하고 도덕적 불감증을 불러오며 사회 윤리의식마저 흔들리게 하는 행위로 이어진다.

이렇게 남의 것을 몰래 훔치는 표절하는 행위는,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 모든 인류를 병들게 하고 퇴화시키는 악질이다. 표절은 빨리 근절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표절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고 또 표절에 대한 예방교육도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올바른 인용방식을 위해 그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널리 보급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절에 대한 명확한 심의 기준이 확립되도록 해야 한다. 이제까지 표절에 대한 심의 기준이 설립되지 않아서 표절의혹이 생겨도 시비만 있을 뿐 정확한 판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표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교육으로 말미암아 이 사회가 올바른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하고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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