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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과연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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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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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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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과연 정당한가?

 

21세기는 정보사회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정보들을 열람하고 평가한다. 물론 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는 것에는 좋은 점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정보들이 오고 가는 도중에 이를 가로채려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남의 글을 베껴서 자신의 것처럼 만드는 일, 다른 사람이 만든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는 일, 우리는 그것을 표절이라고 한다.

요즘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종종 어떤 가수의 곡이 표절되었다거나 드라마의 내용이 똑같아 표절 의혹이 제기된다는 뉴스가 자주 보이곤 한다. 정보사회가 들어서면서 이러한 현상을 더욱 심화되었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표절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행평가 과제를 냈는데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숙제를 한 학생이 한 행동도 표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이러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역지사지라는 한자성어를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수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만든 곡이 있어 음원을 냈는데 얼마후 내 곡과 비슷한 멜로디를 가진 곡이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내가 정성껏 나의 곡을 조금 변형시키기만 해서 곡을 만든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기분이 좋을까? 절대 아니다.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표절을 한 사람의 기분은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기분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모방을 창작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물론 일부는 맞을 수도 있다. 모방을 통해서 위대한 발견을 해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모방을 통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것을 찾아낸 것이지 상대방의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은 아니다. 표절을 하면서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라고 하는 사람은 단지 자신이 표절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여 무엇인가를 창작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것을 참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것을 그대로 베껴 자신이 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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