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에서 문제 제기를 한 내용에 대해 결론에서 잘 답을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답은 본론의 내용이 얼마나 타당하고 충분한 근거를 통해 뒷받침 되었느냐를 통해 입증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서론과 결론이 잘 호응하여 글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본론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논의를 끌고 가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시작을 했겠지만 이 시작이 총알이 되어 그 작품이나 예술을 발표하는 순간 발사되어 상처를 줍니다."와 같은 문장은 앞 뒤의 맥락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더구나 뒤에 이어지는 핵심 주장의 근거를 이와 같은 비유로 표현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야기하려는 바를 이해하기 쉽게 전개해 나가는 힘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한 몫을 하고 있고요. 다만 본인의 주장(의견)에 해당하는 내용이 과연 뒷받침하는 내용을 통해 충분히 다루어졌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머릿속으로 정리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정리되지 않으면 읽는 사람들이 인정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철저한 개요 작성과 개요 퇴고를 거쳐 연습을 반복한다면 보다 좋은 글이 나오리라 기대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잘 정돈된 글이네요. 본론의 내용에 비해 도입에 해당하는 부분의 비중이 크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본론에서 근거를 구체화 하거나 부연 설명을 해야 하는 내용이 빈약하게 서술된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특히 형식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 중 '영화 간큰 가족'에 대한 예는 주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였고 그로인해 아버지의 병이 호전되었다는 것은 선의의 거짓말이 좋은 의도를 가져올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거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