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부정으로 쓸데없는 힘을 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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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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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술의 표현에서 감점 당한 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논술의 표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잘 살펴보고,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과 비교해 보세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논술에서 숨은 1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들(딸) 글>의 경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이 글을 구독 중이시라면, <아빠 曰>의 시나리오를 숙지하여, 자녀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3. 이중부정으로 쓸데없는 힘을 주지 말자!  
 
 아빠! 이중부정이 뭐가 잘못이죠? 전 강조하고 싶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인데, 친구들은 논술에서 이중부정을 안 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이중부정은 무조건 쓰면 안 되나요? 
 
<아들 글>
 개인주의가 개인의 자유만을 주장하는 맹목적인 방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공동체 사회의 조화가 파괴될 수 있다. 결국 최선은 개인에게 그가 바라는 것을 주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남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국가와 개인 간의 완전한 균형을 이루지 않을 수 없다.  
 
 
 
 
 
 
<아빠 曰>
 아들아, 너의 첫 번째 문장은 개인주의가 맹목적인 방종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지? 하지만 ‘아니다.’로 끝나는 부정문에 ‘아님을 모르는’과 같이 부정어를 두 번이나 더 사용하니까 문장은 쓸데없이 길어지고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졌네. 세 번째 문장의 ‘않을 수 없다’와 같은 이중부정도 마찬가지야. 부정어를 중복해서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불분명해지고, 비문이 되기도 쉽단다. 그리고 아들아! 논술은 이중부정이든 무엇이든 표현으로 내용을 강조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해. 
 
<수정한 글>
개인주의가 개인의 자유만을 주장하는 맹목적인 방종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공동체 사회의 조화가 파괴될 수 있다. 결국 최선은 개인에게 그가 바라는 것을 주면서도 개인의 권리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와 개인 간의 완전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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