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쓰지 않는다!

  • 좋아요 0
  • 2015.10.20 16:06
  • 조회 1873

 

 

논술의 표현에서 감점 당한 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논술의 표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잘 살펴보고,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과 비교해 보세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논술에서 숨은 1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들(딸) 글>의 경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이 글을 구독 중이시라면, <아빠 曰>의 시나리오를 숙지하여, 자녀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5. 의미가 중복된 표현을 쓰지 않는다!  
 
 아빠! 앞에서 썼던 내용이라도 의미 강조를 위해 다시 표현하면 안 되나요? 그리고 한 문장 안에서도 중복되는 표현 때문에 자꾸 지적을 받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딸 글>
 여론조작은 권력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진실을 숨기고 거짓된 정보를 알려서 다수의 사람들은 부화뇌동하며 권력자들에게 박수를 친다. 이처럼 소수에 의한 여론조작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줏대가 없는 바보로 만든다. 따라서 여론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아빠 曰>
 딸아! 아빠가 언제나 강조하는 것이지만, 논술문의 핵심은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이란다. 게다가 현재 우리 입시 논술을 치르는 많은 대학에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중복되는 내용을 쓸 만큼의 분량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고……. 그래서 우리 공주님의 두 번째 문장처럼 의미가 중복되는 표현은 문제가 있지. 먼저 ‘박수를 치다’는 ‘박수’의 ‘박(拍)’자가 ‘치다’의 의미기 때문에 뒤에서 다시 ‘친다.’와 같이 표현을 쓰면 안 돼. 그리고 ‘이처럼 ~ 만든다’ 부분 역시 앞 문장의 ‘부화뇌동’을 중심으로 표현하려는 의미와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지.
 이처럼 의미가 중복되는 표현을 막으려면 평소 우리말에서 활용되는 한자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서 쓰는 연습을 해야 해. 간혹 논술 초보는 쓸 내용이 없어서 앞에서 썼던 내용을 반복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개요에 의해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하면 많이 나아질 수 있어. 자, 이제 아빠가 수정한 글을 보기 전에 우리 공주님이 먼저 스스로 고쳐 보고, 아빠가 수정한 글과 비교해 보아요! ^^ 
 
<수정한 글>
 권력자나 특정 정보의 소유자가 여론을 조작하면 다수의 사람들은 부화뇌동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여론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