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과정을 중계하여 사족을 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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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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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표현에서 감점 당한 1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논술의 표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잘 살펴보고, 여러분의 글쓰기 습관과 비교해 보세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논술에서 숨은 1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들(딸) 글>의 경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이 글을 구독 중이시라면, <아빠 曰>의 시나리오를 숙지하여, 자녀 글쓰기 교육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6. 글 쓰는 과정을 중계하여 사족을 달지 않는다!

 아빠! 저는 글쓰기 과정을 중계하는 표현을 자주 쓴다고 지적을 받는데요. 글쓰기 과정을 중계하는 문장은 무엇을 말하나요? 그리고 그런 문장을 쓰면 무조건 감점을 당하나요?  
 
<딸 글>
그러면 지금부터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이미 말했듯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하지만 주요 언론사들이 과거 친일 행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이나 하듯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다음과 같은 사례가 언론의 그러한 태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아빠 曰>
 공주님, 앞에서 이미 이야기 했거나 이어서 하려는 이야기에 관해 마치 아나운서가 경기를 중계하듯이 설명한다면 그게 바로 글쓰기 과정을 중계하는 표현이에요. 이런 표현은 그 자체가 문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종의 사족(蛇足)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요, 공주님! 아빠가 논술의 표현에서 늘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표현이었어. 기억하지? 특히 우리나라 입시 논술은 대체로 분량의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간결한 표현을 더욱 강조할 수밖에 없단다. 따라서 글쓰기 과정을 중계하는 표현은 그 자체가 감점 대상이 아니라도 가급적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 자, 그러면 지금부터 공주님 글에서 글쓰기 과정을 중계하는 표현을 찾아서 같이 삭제해볼까?  
 
 
<수정한 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하지만 주요 언론사들이 과거 친일 행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이나 하듯 친일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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